전자책은 리디북스,

RIDIBOOKS EVENT !

리디 아이디 : haipin

 

이미 킨들 보이지, 크레마 카르타,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가진 多E북 유저입니다.ㅎㅎ

오래전부터 전자책을 사용하면서 안타깝게도 주변에서 전혀 관심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리디에서 이렇게 크게 광고를 하는 것을 보고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

모델느님이 제가 좋아하는 강소라씨!! 후줄근하게 입어도 무척 예쁘더라구요.ㅎㅎ

백**의 3대 천왕 보고 광고 득템!

 

피곤하고 바쁜 우리네 직장인들을 일상..ㅠㅠ

 

 

그래서 리디가 왔당

 

 

리디북스 페이퍼는 책 맞습니다.-_-b

 

 

마지막 설정샷~!

제 생전 광고를 이렇게 엄숙하게 시청한 적은 처음이네요.(리디의 힘.ㅠ)

암튼 광고미션 Complete !!

 

by soorihyang 2015. 12. 27. 10:06

 

 

시간이 참 빠르네요. 올해 1월에 <내 이름을 빨강>을 가지고 재미나게 토론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의 마지막 모임이 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연말 모임이기도 하고 또 독서토론 이후에 조촐한 행사?도 할 예정입니다. 연말이라 다들 바쁘시겠지만, 시간내서 많이들 참석해 주셨으면 하네요. 모임 책은 <오만과 편견>이구요. 올 한해도 무사히 매달 빼먹지 않고 독서모임을 한 것에 감사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구요.

이달은 크리스마스 때문에 한주 앞당겨 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12월 다독다담 북클럽 정기 독서토론회 (37회)

장소 : 지하철 강남역 (2호선 11번, 12번출구) 스타스터디 2층 혹은 3층

일시 : 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시구요. 스타디룸 사전 예약을 해야 함으로 참석하실 분은 덧글로 17일(목요일)까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2. 8. 22:28

 안녕하세요, 수리입니다. 참석도 몇번 못했는데 책을 추천하게 되었네요.

의미있었던 책들도 있고 인상깊었던 책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잘 아시는 책들인 것 같습니다.

1.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워낙 유명한 책이라 설명이 필요한가 싶습니다.

MockingBird로 대표되는 유색인종의 차별에 대한 당시 미국의 사회상을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작품입니다.

에티커스의 변론이 명변론은 영화에서나 소설에서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2.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얼마전 가수 아이유가 발표한 노래 ZeZe의 모티브가 된 소설입니다.

어렸을 적 모두 읽어보셨겠지만 한번쯤 다시 읽어보면 좋은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읽으면서 ZeZe의 논란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 고도를 기다리며

유명한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입니다.

그냥 '고도'라는 '사람'인지 뭔지를 기다리는 내용인데 참 많은 해석이 존재합니다.

한번쯤 읽어보고 우리들의 고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어떤지...

 

길었던 2015년이 지나가네요.

모두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2016년을 알차게 채울 좋은 책을 선정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by soorihyang 2015. 12. 3. 11:14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타나베 이타루 저 / 정문주 역 / 더숲 출판

15년 11월 다독다담 독서 모임에서 다룬 책이다.
회원님들과 첫 감상을 나누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결론적으로 제목이 한참이나 잘못된 번역이었다.

田舍のパン屋が見つけた「腐る經濟」
일본에서 출판된 원래 제목인데, 대충 번역하자면 '시골 빵집에서 찾은 부패하는 경제' 정도의 뜻을 담고 있다.

책 내용도 경제의 부패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 자본론에 관한 설명은 매우매우 빈약하다. 때문에 시골 빵집과 자본론을 연계해서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그걸로 끝. 많은 실망감을 얻게 될 수밖에 없다.(특히 내가 그랬다.)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한국 출판사가 지은 제목은 내다 버리고, '시골 빵집에서 찾은 부패하는 경제'라는 대충 번역한 제목으로 이 서평을 시작하겠다.

이 책을 관통하는 단어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부패'이다.
사전을 찾아 보면 '단백질이나 지방 따위의 유기물이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분해되는 과정. 또는 그런 현상. 독특한 냄새가 나거나 유독성 물질이 발생한다.'라는 긴 뜻이 나오는데, 대충 '썩어서 자연으로 돌아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돈은 혹은 자본은 부패하지 않는다고.(책에서 이 부분을 얘기할 때 데자뷰처럼 머리에 스치는 게 있는 걸 보면, 이 책의 저자도 아마 어디선가 얻어온 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저자는 그걸 빵에 빗대어 얘기를 풀어 가며 부패하지 않는 것들을 경계하고 있다.
빵이 쉽게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넣는 첨가물이라든가, 해외에서 밀가루를 수입해 올 때 상하지 말라고 치는 포스트 하비스트(post-havest) 농약* 등의 경우를 들면서 말이다.(*포스트 하비스트 농약 : 농사가 끝나고 수확한 농산물에 보관을 위해 치는 농약.)

저자는 부패는 자연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것을 이윤을 얻어 자본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막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잘못된 부작용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빵집에서 일하는 직원들 사이에는 콧물을 훌쩍인다든가 하는 직업병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밀 알레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게 밀 알레르기가 아니라, 밀을 수입할 때 치는 포스트 하비스트 농약 때문이라는 얘기를 책에서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본인이 수입 밀을 사용하는 빵집 직원으로 일할 때는 콧물을 달고 살았는데, 국산 밀을 사용하는 빵집으로 옮기고 나서 싹 나았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책 전반부에 자본론을 '살짝(아주 살짝이다)' 소개하면서 현 시대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함을 얘기한다. 그리고 그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는 부패하지 않는 돈과 자본에서 비롯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2부로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삼천포로 빠지기 시작한다.(지극히 서평을 쓰고 있는 저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1부 초반부에 저자는 본인이 부조리한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던 중, 꿈에서 할아버지로부터 빵을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이길 저자는 할아버지를 단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으며, 그럼에도 그 음성(빵을 만들라고 말해 준)은 할아버지의 것이 틀림이 없다고 얘기한다.

이것도 제목처럼 번역의 농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읽고 있는 입장에서 참으로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저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빵을 만드는 길을 가기 시작하는데, 이 책의 2부에서부터 본격 저자의 천연재료 천연균 빵 만들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그것 또한 두서없이 내용이 시간의 흐름을 앞 뒤로 왔다갔다하고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한층 더 내용의 이해를 어렵게 한다.

'내가 지금 무슨 내용을 읽고 있는 것인가….' 정신이 멍해지고 유체이탈 독서를 하게 된다.

어찌어찌 끝까지 읽고 난 후 얻은 결론은 물이나 곡물은 물론 빵(밀)을 발효시키는 데 사용하는 균까지 이스트 같은 인위적인 첨가물이 아니라 천연의 것을 사용하여 빵을 만들어야 하며, 거기에 더해 자본주의 사회의 부패하지 않는 자본에 의해 어그러지는 것을 작게나마 방지하기 위해 그 지역에서 재료를 구매해야 하고 직원들에게 이윤을 위한 노동력 착취가 아닌 노동에 대한 정당한 급료를 지급해야 하며, 만든 물품(빵)을 판매할 때에도 재료구입이나 직원들의 급료를 적정 수준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싼 값이 아닌 정당한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시골 빵집에서 찾은 부패하는 경제'이다.

나는 여기에 공감하지 못했다.
부패라기보단, 순환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도 순환의 개념을 언급하며 얘기하긴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순환을 부패하는 경제의 일부분으로 얘기할 뿐 부패하는 경제에 좀 더 힘을 준 느낌이었다. 반면 내가 느낀 감상은 반대로 순환이 더 큰 의미이고 경제가 부패한다는 부분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오히려 부패가 썩어서 자연으로 돌아가 순환 사이클을 이룬다는 의미로, 순환의 일부분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더 강했다.

부패와 순환. 참으로 비슷한 뜻을 담고 있으면서도 엄연히 다른 단어.
그리고 이 단어 하나 차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저자에게는 본인의 천연균을 이용한 부패로 빵을 만드는 과정 때문인지, 부패라는 단어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빵 만드는 것과, 부패하는 경제라는 묶음이 필요했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경제가 부패한다기보단 순환한다는 것에 훨씬 더 가깝다는 느낌 때문에 저자의 부패하는 경제에 대해 공감을 할 수가 없을 따름이었다.

지역사회에서 원재료를 정당한 값에 구매하고, 직원들에게는 정당한 급료를 지급하며, 만들어진 생산품은 정당한 값에 판매한다. 이렇게 하면 경제가 부패하는가? 여전히 그런 느낌은 미약하기만 하다. 반면 경제가 순환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매우 잘, 이라는 느낌이 따라온다.

하지만 어쨌건 단어의 차이는 잠시 뒤로 미뤄 두고, 기존의 부를 축적하고 늘려가는 것에 치중되어 있는 자본주의를 저자가 말하는 자본의 순환을 통해 좀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몸에 피가 한쪽으로만 흐르면 나머지 부분들이 병들고 종래에는 몸 전체가 죽음으로 향하듯이, 자본 또한 한쪽으로만 쏠리면 그건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어쨌거나 이 서평의 결론을 내리자면, 이 책은 '시골 빵집에서 찾은 부패하는 경제'라는 느낌보다는,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의 자서전에 가깝다는 게 내 생각이다.

본인의 가족과 친지 이웃들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고, 가정사와 가족관계, 유년기, 학창시절, 그리고 직장생활, 직장을 떠나서 시작한 빵에 대한 배움, 그리고 결혼과 출산, 스스로 빵집을 열어 가계를 꾸리기 시작한 이야기, 이후로 천연 빵을 만들기 위해 본인이 하고 겪었던 일들…, 그리고 또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소개, 자녀들이 동네에서 지내는 이야기, 가게 영업방침이라든가 기타 등등…….

책의 대부분의 페이지를 차지히고 있는 이 내용들을 읽어 가면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자본론이라든가, 부패하는 경제는 그저 약간의 첨가물 정도의 존재감이랄까.......

그리고 나는 이 부분(자서전으로 봤을 때의 이 책)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잘못된 제목 번역인 '시골 빵집에서 굽는 자본론'이라거나, 저자가 좀 억지로 엮은 듯한 '부패하는 경제'에 대해서라면 크게 느끼는 바가 없지만,
천연균을 이용한 빵의 장인 와타나베 이타루의 이야기는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동네의 전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도시와는 다른, 천연으로 빵을 만드는 장인이 살고 있는 곳답게 고전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작은 도시의 풍경과, 그곳에서 묻어나는 천연균을 이용해 구운 빵의 향기는 책을 통해서만으로도 그곳 고유의 독특한 낭만과 정취를 상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아이들의 천진과 밝음이 보기 좋았다.

그런 곳에서 가족들과 단란하게 살면서, 본인이 지향하는 천연균과 빵의 길을 걷는 장인의 모습은 그 존재만으로도 감명을 주는 면이 있다.

그렇지만 역시 꿈과 할아버지 이야기라든가, 본인의 경험만으로 포스트하비스트의 부작용을 확정 짓는 듯한 늬앙스를 주는 부분 등, 보기 불편한 부분들을 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부분들만 제외하면 와타나베 이타루라는 천연균 빵의 장인의 자서전이라는 의미로는 매우 괜찮다고 본다.

서평 끝.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2. 2. 18:38

 

 

11월 독서모임합니다. 이달은 좀 뜻깊은게 처음 4명이 만나서 독서모임을 시작한지 벌써 3주년이 되는 달입니다. 참 시간이 빨리 가네요. 그동안 여러 분들이 모임에 나오셨는데... 요즘처럼 많은 분들이 나온 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인원이 많다보니 날짜를 맞추는게 쉽지 않습니다. 가능한 더 많은 분들이 나오시는 날짜로 정하고 싶지만, 현재 맴버가 아홉분이다보니 모임 날짜를 맞추는게 어렵다는걸 양해해주시구요. 이달 모임 많이 참석해주셨으면 합니다.^^

 

11월 다독다담 북클럽 정기 독서토론회 (36회)

장소 : 지하철 강남역 (2호선 11번, 12번출구) 스타스터디 2층 혹은 3층

일시 :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시구요. 스타디룸 사전 예약을 해야 함으로 참석하실 분은 덧글로 25일까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새로 오시는 분들도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한번 나와보세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1. 18. 19:43

제임스 워드 (지은이) | 김병화 (옮긴이) | 어크로스 | 2015-10-21 | 원제 Adventures in Stationery: A Journey Through Your Pencil Case (2014년)

* 아르하입니다. 따끈한 새책 서평 올려봅니다.ㅎㅎㅎㅎ

 

이 책은 소위 시쳇말로 문덕을 위한 책이죠. 표지를 딱 봐도 그런데... 여기서 언급되는 유명 문방구들을 써봤거나 가지고 있다면 당신도 문덕일겁니다. 예를 들어 몰스킨이나 파커나 펠리칸 만년필, ​블랙윙이나 스타빌로 연필이라던가, 트로닷 스템프라던가, 각종 포스트잇같은거요. 우리가 흔하게 쓰는 문구들인데 보통은 관심이 없죠. 이런 형태의, 이런 방식의 문구를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런 이야기인데, 저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당연하게도 저는 문구에 관심이 많거든요. 저는 책장으로 둘러쌓인 서점이나 음반샵, 비디오가게(지금은 사라졌지만요.) 가판대 가득 문구가 가득 진열된 문방구나 화방에 들어가면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그 안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죠.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예쁜건 하나씩 사 모우는 것도 좋아합니다. 문구를 사는 건 최초 필요에 의해서였죠. 그것은 대부분 학생 시절에, 혹은 사무 업무 때문에 필요에 의해서 사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쓸모가 없는데도 평생을 써도 다 쓰지 못할 연필과 각종 펜들, 샤프펜슬, 홀더펜, 만년필과 각종 볼펜, 붓펜, 각종 리필심들과 딸려서 사야 하는 것들, 예를 들어 연필깎이와 필통, 잉크등등... 심지어는 그냥 예쁘다고 꼭 필요하지도 않은 데 사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는 물건들의 역사에 관한 책이 없었죠. 굳이 알려고 해도 웹검색을 하는 수 밖에 없는데... 외국엔 이런 정보들이 좀 있긴 하지만, 한국웹에는 문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떠도는 소문인데, 대부분 잘못되었거나 혹은 제조사가 꾸며낸 이야기가 많았죠. 이 책에서도 제조사가 꾸며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대표적으로 몰스킨과 블랙윙이 그렇죠.

사실 덕후라는 용어는 지금은 조금 더 편안한 표현이 되었고 긍정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조롱의 의미였고 지금도 사실 조금은 조롱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사람들은 덕후임을 스스로 자체하기도 하죠. 문구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면, 뭘 그렇게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냐고 하는 사람이 지금도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쓸때도 왜 그런 사소한 주제로 글을 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거든요. 그럼 사소하지 않은 주제는 뭘까요? 요즘엔 사소한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린것 같아서 이런 물음에 해답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럼 정치적인 이야기(물론 정치는 중요합니다.) 혹은 사회, 경제, 그것도 아니면 연예인 가십이라도 다뤄야 할까요? 꼭 문구가 아니더라도 그게 맛집이든 차나 커피든, 혹은 화장품이든 혹은 뭐든 그게 사소한가 아닌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에 얼마나 내가 흥미를 느끼고 즐거워 하는게 중요하고 그걸 더 중요하게 다루고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이제 낯설거나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이것은 우리가 쓰는 문구의 역사입니다. 인간의 역사 조차도 요즘은 전쟁광이나 왕이나 정치인들, 혹은 잘난 사람들의 역사를 여태 배웠다면, 최근엔 점점 더 평범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역사를 배우고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있습니다. 비록... 2015년도 이제 두달 밖에 안남았는데... 우리는 국정교과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한심한 상황이지만, 사실 저는 검정도 그게 제대로 된 역사교과서인지... 의문이지만, 어쨌든 인간의 역사도 지금은 평범한 것이 더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음식의 역사도 흥미롭게 읽고 의복이라던가 부엌의 역사라던가... 이런것을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죠. 사실 아직은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온건 아닙니다. 예상하건데... 앞으로는 더 많은 책들이 나올꺼라 생각합니다. 여태 우리가 흥미를 느꼈던 역사나 이야기는 이제 지루해졌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어떤 기업이 어떤 문구를 개발했다, 이런것보다 더 사소한 것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볼펜을 가져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은행이나 관공서 이야기라던가, 수천가지 용도에 대해서 집요하게 제조사에 문의를 해서 답변을 받아낸 이야기라던가.. 이런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롭더군요. 또 필자도 지적했듯이 요즘엔 대기업(혹은 글로벌 기업)이 점점 작은 기업을 인수해서 덩치가 켜지는 세태가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책은 어쩌면 문구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흥미롭지 않을 겁니다. 또 기업을 다루는 책들이 대부분 부풀려진 성공 신화를 떠벌리면서 기업가나 기업을 홍보하는 수단이 되거나 혹은 유치한 자기계발서 분위기라면 이 책은 적어도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서, 아마도 그런 책을 원하는 분에게만 맞지 않을것 같네요. 물론 이 책에서도 혁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긴 합니다. 어쨌든 문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주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겁니다. 저도 최근에 독서모임 책을 제외하고 가장 빨리 읽은 책이거든요. 아쉬운 점이라면... 이 책에서 다루는 문구가 대부분 유럽과 미국의 문구들이라는 점이죠. 일본의 문구도 좀 나오긴 합니다. 물론 우리의 문구는 좀 빈약해서 세계에 이름을 떨친적이 없고... 사실 우리 문구를 사랑하자. 이런 유치한 말은 아니구요. 아무래도 어린 시절 쉽게 접했던 것은 국산 문구니깐요. 그런 이야기는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니깐요.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우리 문구 전문가?가 혹시 있다고 해도 책 한권을 이렇게 전문적인? 내용으로 꽉 채울 수 있는 우리의 문구역사가 있는가? 이런 문제가 있긴 합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도판이 부족했다는 점.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구글링을 해서 문구 이미지를 찾아보곤 했습니다. 일러스트 몇점이 실려 있는데... 아무래도 글로 설명하는것 보다 사진이나 그림으로 된 도판을 더 많이 실어줬다면 좋았을꺼라 생각되네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1. 3. 16:05

 

 

* 안녕하세요. 아르하입니다. 워낙 서평 게시판이 썰렁해서 예전에 써둔 서평 몇개를 올립니다.^^ 이방인은 독서모임에서도 다뤘으니깐요.

이방인을 처음 읽은 것은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다 읽고 나서 적잖은 충격을 받고 그 뒤로 카뮈의 모든 소설을 탐독……. 이렇게 나갈 줄 알았죠?ㅋㅋㅋㅋ 아.. 죄송합니다. 서평에 이런 장난질을…. 모처럼 진지하게 나갔는데….

사실 저는 그런 기억은 많지 않습니다. 어릴 때 포우의 <검은 고양이>를 읽고 충격을 받긴 했지만, 그건 문학적인 어떤 충격이라기보단 일인칭 시점으로 쓴 그 단편이 몽땅 사실로 알고, 순진하게 말에요. 어쨌든 그 모든 걸 사실로 받아들이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공포감이 생겨서 충격을 받았던 거죠. <어셔 가의 몰락>같은 작품에선 정말 무서웠죠게다가 <아몬티야도 술통>에선 어찌나 적의로 똘똘 뭉쳐졌는지 놀라고 신기하기까지 했죠. 도대체 이름난 문학작품이란 게 이렇게 증오와 적의로 뭉쳐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아 그래서 이방인은요? 중학교 1학년코 찔찔 흘리고 다닐 때 읽긴 읽었습니다. 방학 때 집에서 따분하게 지내고 있던 어느 날 오후 방바닥에 포켓북 형태의 세계문학 전집이 몇 권 있거든요. 아마도 누나가 산 것인지 빌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톨스토이 장편 한 권이 있었는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햄릿><맥베스> 합본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방인>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엔 <이방인>말고 뒤에 뭔가 다른 작품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톨스토이는 읽자마자 졸음이 쏟아져서 관뒀습니다. 뒤에 <햄릿>은 읽고 <맥베스>초반만 읽었죠. 그리고 <이방인>은 다 읽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기억은 납니다. 첫 장부터 어머니가 죽어 장식에 가는 장면이 기억나고 살인을 하고 감옥에서 사제에게 분노하며 뭐라 뭐라 장황하게 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아마도 그땐 어렸기 때문에 도무지 이 소설을 이해하기 어려웠죠. 저는 그때 큰누나가 선물로 사준 <꼬마 니꼴라>를 정말 재미나게 읽고 있었거든요.

 

뭐 어쨌든 코 찔찔 중학생이 읽기에는 퍽이나 어려운 소설이겠죠. 그나마 짧아서 다 읽었던 것 같은데, 읽고 나서 제가 기억하는 건 작가가 종교를 무척 싫어하는구나. 그리고 주인공이 정말 짜증 나는 놈이란 점과. 또 그리고 이 책은 주말마다 교회 가는 친구들이 읽으면 좋아하지 않겠구나. 정도였죠. 그리고 나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지금은 또 전혀 다르게 느껴지네요.

 

저는 처음에 주인공을 오해했던 게그 옛날 읽고 느낀 것처럼 주인공의 성격에 짜증이 나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유부단하게 보였거든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마지못해 대답하고 이렇다저렇다 줏대가 없어 보였는데 사실 지금 다시 보니, 특히나 2부에서 그가 재판을 받는 과정을 보고 있으니 그는 우유부단한 것이 아니라 단 한마디도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독특한 인간이더군요. 예를 들어 여자친구 마리가 결혼하자고 하자 사랑하지 않지만 결혼하기를 원한다면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대답이 참 많은데…. 심지어 자신을 사형에 처해줄 것을 요구하는 검사의 말조차도 어느 부분에서 맞는 말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는 이 사람이 무신경하며, 우유부단하고 뭐든지 귀찮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거죠. 그는 보통 사람보다 더 섬세하며(어떤 면에서는요) 우유부단하지 않으며 단지 거짓말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마치 코미디 영화에서 아들의 소원으로 거짓말 자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처럼요작가는 주인공 소는 죽는 한이 있어도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거부 그 자체이며, 그 거짓말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특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에 적응해나가기 위해 필연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자기가 아는 것보다 더 말하는 것까지도 포함한다고 말합니다.[각주:1]

설명이 필요없는 대목이죠. 우리는 숱한 거짓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 앞서 사랑하지 않지만 결혼할 수는 있다고 말한 뫼르소의 말을 떠올려보세요. 우리는 그 말이 괴상하게 들리죠. 왜냐하면, 사랑하지 않지만, 결혼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가 아닙니다. 왜 마리와 있으면 즐겁고 성욕을 느끼고 결혼을 해도 괜찮다 싶으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까? 그냥 사랑해라고 말하고, 그게 거짓말이라고 해도 혹은 앞으로 사랑하면 되니깐 그렇게 말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우리는 이런 거짓말을 수도 없이 합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이 사회에 적응해나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것은 결코 잘못도 아니며 범죄가 아닙니다. 그냥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죠. 그건 그냥 오랜만에 만난 학교 동창에게 반갑다고 악수를 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반갑지 않아도 그렇게 하는 거죠. 예전에 저는 주인공의 성격에 대해서 이렇게 이해했던 것이 아니라 사건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던 것 같네요.

 

또 뫼르소가 정말 살인을 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더군요. 사실 정말 살인을 하긴 했지요. 뫼르소는 태양 때문이라고 말해서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지만요. 사실 왜 그를 죽였는지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근데 그게 중요할까요? 재판 과정을 쭉 지켜보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건 뫼르소가 아랍인 남자를 총으로 쏴 죽였는가? 그렇다면 그게 계획된 일인가 우연한 일인가? 이런 의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뫼르소가 어머니가 죽었을 때 눈물을 흘렸는가? 마지막까지 어머니의 시신을 왜 보려 하지 않았는가? 불량한 친구는 왜 사귀었는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날 왜 마리와 수영을 하고 영화를 보고, 그것도 하필 왜 저속한 희극 영화였던가! 그리고 그날 밤 마리와 잤는가? 그런 게 갑자기 더 중요해졌죠. 재판에서 검사는 뫼르소가 범죄자의 마음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매장했으므로 유죄라 주장합니다. 뫼르소는 어머니가 죽은 다음 달 여자를 만나 수영을 하고 희극영화를 보며 시시덕거리며 그런 엄숙한 날 섹스를 하는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그의 다른 범죄에 대해서도 더는 논의할 가치가 없더란 식으로 얘기하죠. 그러니깐 보편적인 사회 규범을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검사는 더 노골적으로 얘기합니다. 평소에 그가 그런 사회 규범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법정에 세울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그러나 그는 살인했으므로 그 살인 이후에는 그가 지난날 했던 모든 일은 다르게 해석이 되는 것이죠.

작가는 이런 재판의 세계란 부르주아이기도 하고 나치이기도 하고 공산주의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각주:2] 이 말에 공감을 하든 안 하든, 저는 재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 재판을 지켜보면 늘 그 당시의 정황이 물적 증거가 범죄를 말해주는 것만큼 그 사람의 과거 행적, 주변 사람과의 관계들이 모조리 까발려지고 그것이 마지막 선고의 어떤 영향을 주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것은 좀 지나친 작가의 해석이 아닐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한편으로 그 시대에 살았던 작가라면 말입니다. 적어도 제국주의의 도래를 보고 또 천박한 자본주의가 생긴것을 보았고 또 나치나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행했던 그런 구역질 나는 짓거리를 보았고 전체주의 탈을 쓴 공산주의가 어떤 생겨났는지 지켜보았더라면…. 어쩌면 뫼르쇠같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인물에 대한 경외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결말에 가서 그는 사형수로 인식되진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는 오히려 예수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말에 종교인들이 항의할 수도 있겠는데…. (예수가 한 남자를 총으로 쏴죽인 게 아니니깐요.) 이 부분은 좀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저는 종교인이 아니라 온전히 종교인의 입장으로 이 부분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느낀 건 예수는 자신이 죽음을 당하리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심지어 베드로에게 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말하죠그런 징후는 예수가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으며 자신에 닥쳐올 죽음을 피하지 않겠다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예수는 죽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죠. 부활보다 더 놀라운 것은 예수가 죽음을 선택한 행위입니다. 물론 예수는 인간이 인간을 뛰어넘은 것이며 뫼르소는 그냥 한 인간일 뿐이죠.

 

이방인의 마지막 단락을 읽으면서 뫼르소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가장 삶으로 충만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약혼자를 만들어 가졌다는 것을 그가 이해했다는 부분에서 잘 나타납니다이건 굉장히 역설적인데말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글쎄요. 저도 서평을 쓰려고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고 있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 뭔가 머릿속에 끊임없이 맴도는 어떤 것이 있는데 끄집어 얘기하기란 쉽지 않다는 거죠.

모르겠습니다. 저는 책 뒤에 엄청 길게 쓴 해설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건 말 그대로 그 해설을 쓴 사람의 이해이고 생각일 뿐이지 제가 그걸 읽는다고 이해에 도움은 되겠지만, 저의 생각이 되는 건 아니니깐요. 이방인은 인간 자체에 대한 탐구 같아요. 사제가 말했던 우리는 모두 사형 날을 받아 둔 사형수이고 뫼르소는 세상의 모든 거짓말에 대한 혐오의 상징이며 또 마지막 결말에선 역설적이게도 그래도 우리가 삶을 계속 살아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죽고 사회 속에 속하고 부조리 안에 사는 것 자체를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한마디로 그것은 인간의 삶 자체죠.

 

결론은 조지 오웰의 소설을 읽을 때, 조지 오웰의 에세이를 좀 읽고 또 조지 오웰이 살았던 시대 상황에 대한 이해가 많아질수록 그의 소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소설 <이방인>을 더 잘 이해하려면 작가와 그 작가의 시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카뮈의 소설을 더 읽어볼 것, 그가 쓴 에세이든, 서신이든, 그 어떤 글이든 좀 읽어 볼 것. 그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는 계속 읽고 있죠. 거기에 카뮈의 다른 글도 읽어봐야겠습니다.

 

 

  1. 출처 독일 독자가 알베르 카뮈에게 <이방인>을 각색해 보겠다는 제한에 대한 작가의 서신, 이방인(민음사), 부록-이방인에 대한 편지 [본문으로]
  2. 출처 독일 독자가 알베르 카뮈에게 <이방인>을 각색해 보겠다는 제한에 대한 작가의 서신, 이방인(민음사), 부록-이방인에 대한 편지 [본문으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1. 3. 14:31

안녕하세요, 에릭입니다.

어느새 제 차례가 되어서 후보책을 선정할 때가 되었군요.

고심 끝에 아래3권의 책을 후보로 선정합니다.


1. 오만과 편견



제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미드 "빅뱅이론"을 보고 입니다. 에피소드 중에 쉘든의 여자친구 에이미가, 쉘든이 좋아하는 <인디아나 존스>를 공격합니다. 이에 열받은 쉘든이 반격하기 위해서 에이미가 좋아하는 <오만과 편견>을 읽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이름만 많이 들어봤던, <오만과 편견>을 한번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죠. (물론 실제 읽은 것은 더 먼 훗날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자책도 있고 종이책도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교보문고에서 더클래식 세계문학 전집 (한글)50권 + (원서)50권을 무료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 이벤트 (~ 11/30, 하지만 서두르세요!!!)

여기 이 전집에 <오만과 편견>이 들어 있습니다.



2. 그리스인 조르바


그렇습니다. 지난 10월 도서에서 탈락했던 후보, 재공천해봅니다. 저에게는 익숙치 않은 그리스 소설입니다. 혹시 조르바란 인물에 대해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참 즐겁게 사는 인물입니다. 책에서 토론거리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파우스트> 보니까 여성관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나왔는데, 이 책도 여성관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을지도 ㅡㅡ;


게다가!!!!!! 역시 위 1번 처럼 더클래식 세계문학 전집 받으면 역시 <그리스인 조르바>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 더클래식 판으로는 읽어 보진 않았습니다)


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아쉽게 이 책은 저도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제가 읽을려고 샀는데요, 아직 못 읽어서 여러분과 함께 읽으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올립니다.

아쉽게도???? 전자책으로는 없습니다. 민음사에서만 두가지 에디션으로 나옵니다. 그냥(페이퍼백이라고 하긴 좀 그래서)과 양장. 전 그냥으로 샀는데요... 책이 조금 불편합니다. 다른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의 사이즈가 조금 특이합니다. 첫부분 조금 읽어봤는데요, 아... 시작이 니체의 영원 회귀사상입니다. 아.. 어떤 내용일까요, 니체의 영원 회귀사상은.... 그래서... 일단 덮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선택을 해주시면 다시 열때가 된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선택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0. 26. 22:13

 

10월 독서모임 일정입니다. 숙제책은 아시다시피 파우스트구요.

 

10월 다독다담 북클럽 정기 독서토론회 (35회)

장소 : 지하철 강남역 (2호선 11번, 12번출구) 스타스터디 2층 혹은 3층

일시 :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오후 2시

 

 

장소는 늘 하던데로 스타스터디에서 하구요. 참석 가능하신 분은 덧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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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0. 18. 23:04

알릴것이 많아서 공지같은 글을 써 봅니다.

 

일단 10월 모임 숙제책은 <파우스트>입니다.

그리고 곧 모임 공지를 올리겠지만 25일 일요일 오후 2시가 될것 같습니다. 장소는 뭐 늘 그렇듯이 스타스터디에서 할꺼구요.

 

11월 모임은 예정은 늘 그렇듯이 4번째주 토요일입니다만. 가능한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11월 숙제책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프카의 <변신>은 짧은 단편이니깐... 읽으실분들은 같이 읽고 잡담이라도...^^ 하면 좋을것 같네요.

 

12월 숙제책은 에릭님이 선정해주시면 되구요. 10월 모임 이후에 후보책 3권을 올려주시면 될 것 같네요.

 

가을이 깊어가네요. 일교차도 심해지고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10월 모임에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0. 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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