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 신영복 교수님의 <담론>을 읽고 수다 떨려고 했는데... 메르스 때문에 다음달로 연기했습니다. 비정기 모임을 이번 6월 27일 토요일에 하려고 계획중이였습니다. 역시 메르스 때문에 할까 말까 내부 토의 결과 하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뭐 자기 스스로 잘 살아야할 시대라서, 암튼 비정기 모임을 정기모임으로 하고 <담론>은 다음달로 연기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주말 모임이라... 혹시 관심 있으신분 용기를 내서...^^ 참여해보세요. 참여하실 분은 금요일까지 꼭 덧글로 알려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스터디룸 예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방인> 번역은 어떤 걸 읽고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토론은 2-3시간 정도 자유토론입니다.

6월 다독다담 북클럽 정기 독서토론회 (31회)

장소 : 지하철 강남역 (2호선 11번, 12번출구) 스타스터디 2층 혹은 3층

일시 : 2015년 6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회비 : 스터디룸 이용료 일인당 3천원선, 기타 커피나 밥값 정도​ 

 

 

스타스터디 오시는 길은 약도를 참고해주시구요.

 

중요한건 오실분은 꼭 먼저 알려주셔야 합니다. 덧글로 알려주시면 따뜻하게? 맞이하겠습니다.ㅎㅎㅎㅎ 근데 독서모임은 잘 안오시더라구요.ㅎㅎㅎ 암튼 혹여나 오실분 기대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6. 23. 20:57

 

 

 

5월 다독다담 북클럽 정기 독서토론회 (30회)

장소 : 지하철 강남역 (2호선 11번, 12번출구) 스타스터디 2층 혹은 3층

일시 : 2015년 5월 25일 월요일

​책 :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6. 10. 00:23

 

 

 

죄송요. 4월 모임을 이제야 올리네요. 5월도 남았어요.ㅠㅠ

4월 다독다담 북클럽 정기 독서토론회 (29회)

장소 : 지하철 강남역 (2호선 11번, 12번출구) 스타스터디 2층 혹은 3층

일시 : 2015년 4월 9일 목요일 ​오전 10시

​책 : SF 명예의 전당 1 전설의 밤, 아시작 아시모프 外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6. 10. 00:02

6월 모임 추천 책입니다.

모두 교보문고 sam에서 대여가 가능한 샘스페셜로 준비해 봤습니다.(본격! 샘(재)고처리!)

 

1.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저 / 돌베개 출판 / 428 페이지

종이책 16,200원 / e북 11,340원 (인터넷 기준)

 


담론

저자
신영복 지음
출판사
돌베개 | 2015-04-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우리 시대의 스승 신영복 선생 강의의 모든 것『담론?신영복의 마...
가격비교

 

 

2.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원제 - The sense of an ending)

줄리언 반스 저 / 최세희 역 / 다산책방 출판 / 268 페이지

종이책 11,520원 / e북 8,100원 (인터넷 기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2-03-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11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작! 영국 문학의 제...
가격비교

 

 

3.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원제 - How to steal a dog)

바바라 오코너 저 / 신선해 역 / 놀 출판 / 272 페이지

종이책 11,520원 / e북 8,070원 (인터넷 기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저자
바바라 오코너 지음
출판사
| 2014-11-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김혜자, 이레, 강혜정 주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가격비교

 

 

투표 시작합니다~ (뚜둥!)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5. 26. 11:42

아직 모임 날짜가 안 정해졌지만, 그동안 책을 고르면서 다음 모임을 기다려보아요~!

1.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랍니다. 19세기 미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철학자인 소로우님이 2년 동안 호숫가 오두막집에서 완전한 자급자족 생활을 체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번역판이 매우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단 최근 번역된 판 중에 저렴한 것으로 특별보급판과 양장판 두 가지 정보 아래 첨부합니다. "완결판"이라는 것도 있던데 어떤 차이가 있을지요?


월든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출판사
더클래식 | 2013-08-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300만 부 판매 돌파 기념! [더클래식]의 기부 선물 고전을 ...
가격비교

 

월든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출판사
더클래식 | 2010-05-0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숲 속 명상기록 풀에게 좋으면 내게도 좋...
가격비교

 

2. 울프 홀 - 힐러리 맨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소설이고 두 권짜리입니다(죄송). 영국의 헨리8세 시절 권력의 최고 실세였던 토마스 크롬웰의 야심찬 일생을 소설 형식으로 쓴, 전기에 가까운 책입니다. 요즘 미국 TV드라마로 방영되며 한창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자 힐러리 맨틀님은 울프 홀의 속편 격인 Bring Up the Bodies로 부커 상을 수상했습니다.


울프 홀. 1

저자
#{for:author::2}, 울프 홀. 1#{/for:author} 지음
출판사
| 2010-10-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능란하고 악마적이며, 음험하고 심술궂다. 한마디로 매혹적이다....
가격비교


울프 홀. 2

저자
#{for:author::2}, 울프 홀. 2#{/for:author} 지음
출판사
| 2010-10-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능란하고 악마적이며, 음험하고 심술궂다. 한마디로 매혹적이다....
가격비교

 

3.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샌델 교수님의 책입니다. 시장과 상업성의 한계를 여러 사례를 통해 논의합니다. 문제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을 내놓기보다는 가능한 여러 경우를 깊이 생각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탐색해 보도록 유도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저자
마이클 샌델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2-04-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전 세계가 기다려온 샌델식 토론의 결정판하버드대학교 최신 인기강...
가격비교

 

4. 종횡무진 동로마사 - 존 J. 노리치

원제는 "비잔틴제국의 간략한 역사(A Short History of Byzantium)"입니다. 비잔틴제국의 역사는 로마 제국사에 가려져 연구가 부족했고 심지어 논의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는데, 이 저자가 비잔틴을 연구하게 된 계기라고 합니다. 최근 이 저자님이 교황청의 역사와 역대 교황의 업적을 상세히 기록한 "Absolute Monarch"가 주목받고 있어 읽어보고 싶었는데 번역판이 없어서, 대신 "종횡무진 동로마사"를 골라봤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절판입니다(죄송).


종횡무진 동로마사

저자
존 J.노리치 지음
출판사
그린비(그린비라이프) | 2000-03-2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장대한 비잔티움 3부작을 한 권으로 압축하여 세계사상 가장 오랜...
가격비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4. 14. 17:10

먼저 늦어서 죄송합니다. 항상 제가 자주 늦지 않나 생각하며,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늦게 와서 일찍 가서 더 죄송하구요.

 


선셋 리미티드

저자
코맥 매카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5-01-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 시대 진정한 거장 코맥 매카시가 그려내는 삶과 죽음, 희망과...
가격비교

 

이번의 책은 여태까지 모임 책 중 제일 짧은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짧다고 내용이 단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야기나누던 도중 제가 인상깊었던 람님의 질문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람: 이 백인 교수가 나가서 죽었을 것 같은지? 살았을 것 같은지?

이렇게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는 점이 독서 모임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그냥 나가서 살았겠지 하고 말았거든요. 반면 람님은 이러한 열린 결말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도록 도화선에 불을 붙여 주십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다른 두 분은 이러한 답변을 해 주셨는데요.

 

냠: 살았을 것 같다. 앞으로도.

아르하: 그날 하루는 살았을 것이다.

냠: 어둠의 에너지를 이정도 갖고 있는 사람이 과연 자살을 할까? 진짜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 자살을 한다.

나: 에너지가 없으면 자살하지 못한다. 자살은 에너지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한다. 자살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냠: 저는 백이라는 캐릭터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아요.

람: 이 백인은 '지성'을 대표한다. 그래서 모르는 이들은 모르지만 이 지성인은 '너무 많이' 알아서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평론을 읽었다.

아르하: 저도 느낀 게 '역사를 몰랐을 때는' 잘 몰랐고 역사가 항상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히틀러 시대를 읽고 '인간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 '정말로 세계가 이렇게 타락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매우 놀랐다.

람: 그런데 역사를 통틀어 정말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 행복하고 자비롭고 이렇지 않고 항상 싸우고 한다. 지금 테러가 어쩌고 하지만 옛날엔 십자군이 있었다. 이런 '야만의 시대'가 아니었던 적이 한 순간도 없다. 지금은 '문명의 탈을 쓴 야만'일 뿐이다.

아르하: 도판으로 보는 역사책이 있다. 반도 읽지 못했다. 책이 너무 역겨웠다. 누가 누구를 몇 명을 죽이고, 땅을 정복하고, 쫓아내고, 이런 내용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 교수는 현실에서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다. 이 사람은 '문명'이나 '세계 전체'를, 암울한 면을 상징하는 것 같다.

최근 읽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에서 제가 느꼈던 부분입니다. 역사는 결코 달콤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해피 엔딩은 동화 속에서나 존재한다는 거지요. 그런 점에 대해 다른 분이 공감한다고 느꼈습니다.

세계가 이렇게나 타락했기 때문에 더욱 더 열심히, 나 하나라도 좋은 일을 하면서 잘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재밌어 보이는 책에 대해서 람님과 아르하님께서 이야기를 나누며 무자비하게 결말을 알려주셨습니다... 이게 이런 느낌이군요. 보통은 저와 아르하님이 SF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두 분이 가만히 듣고 계셨는데...;; 

 

람: 같은 작가의 '로드'를 읽고 매우 좋았다. 절망적인데 아름답다. 어둡고 깜깜한데 희망이 있다.

냠: 안 읽었다. 스포하지 말라. 핵전쟁 후에 황폐한 폐허에 꽃 한 송이 피어 있는 느낌인가?

람: 아니 꽃이 아니라 싹 같은 느낌이다. 좀 약하고 비리비리한게 필랑팔랑한...?

냠: 에일리언 생각난다. 영화 마지막에서 여주인공 뱃속에 아기 에일리언이 있는.. 그게 에일리언 쪽에선 희망 아닌가.

 

냠님의 얘기가 이날 중 제일 웃겼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일리언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냠님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필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람: 이 사람이 정말로 글을 잘 쓴다. 앞뒤 설명을 하지 않고 풍경을 얘기하는데 확 와닿는다.

냠: 흑인이란 캐릭터만 봐도 작가가 글을 얼마나 잘 쓰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입체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니 대단하다.

아르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면 세상이 얼마나 타락했는가 하는 이야기를 한다. 당시의 선생들이 어떤 고민을 했나? 애들이 지각한다, 숙제를 하지 않는다, 이런 게 있다. 지금의 선생들이 하는 고민은 '애들이 마약을 한다. 기관총을 가져온다.' 

(중략)

아르하: 프랑스 혁명에서 시작해서 히틀러의 시대로 갔다.

람: 제가 여자 입장에서 여자 문제에 관심이 많다. 경악했던 건 영어 관용 표현 중 '엄지의 법칙'이란 관용구가 있다. 그냥 '이런 모임은 몇 시간 합니까?' '대충 2~3시간 하죠.' 하는 것이다. '커피는 얼마 정도하죠?' '4~5천원 합니다.' 같은 걸 말한다. 엄지의 법칙 중 '옛날에 남자가 자기 마누라를 때리며 벌을 줄 때 회초리가 엄지보다 두꺼우면 안 된다.' 가 있는데 이게 당시엔 상식이었다. 캘리포니아 법에 의하면 여성에 대해서 강간이 성립하려면 여성이 '결혼한' 사람이어야 한다. 여성이 '남편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남편의 소유물이 아닌 여성은 강간을 당할 수 없다고. 이 법은 지금도 사문법으로 살아있다고 한다. 

냠: 정리 좀...

람: 결론은 백인 교수가 절망스럽다, 세상이 이렇다...

아르하: 세상은 수용소같다고 느낄 정도로 교수는 우울하게 느낀다. '붓다'에 대한 책을 읽었다. 붓다는 어렸을 적 왕자로 사치스럽게 자라다가 인간이 '살인을 하거나' '늙거나' '아프거나' 하거나 하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 교수처럼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차 있고 세상이 엉망이라고 느낀다. 교수는 자살을 선택하고 붓다는 그걸 뛰어넘으려고 한다.

기독교는 어떤가?

람: 구세주를 기다린다. 세상은 생지옥이라고 생각하고...

아르하: 불교도 삶은 고통이라고 한다. 불교와 비슷한 점이 있는 듯싶다. 
부처는 내가 다시 돌아와서 너희들을 해방시켜 준다고 하지는 않고, 이 사는 '고통'을 어떻게 잘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지 가르쳐 주려고 한다.
 
람: 불교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얼마 전 좋은 이야길 들었다. 어떤 부당한 일을 당한 것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이었다. 부정한 일을 저지른 다른 사람 때문에 내게 피해가 왔다고. '배를 타고 가다가 어떤 배가 자기 배에 와서 부딪혔다. 내 배에 부딪혔는데 그 배가 빈 배면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이 탄 배면 화를 낸다. 그 배에 사공이 있건 없건 내가 입은 피해는 같다. 그런데 왜 화를 내나.' 

냠: 글쎄요? 말장난같다.

람: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다. 원효대사의 해골바가지 물 이야기와 같다.

냠: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인터넷에 비슷한 말이 있다. '정신승리'라고.

아르하: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는 거다. 100%에서 10%라도 자기 마음에서 '결과는 이미 일어났으므로' 나의 마음을 치유하는 거다. 

람: 제 개인적인 사례를 들어보면 '벌레'를 싫어하고 무서워한다. 벌레가 집에 있거나 음식에 있으면 짜증이 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얘들도 먹고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니 벌레가 있어도 마음이 편하다. 

아르하: 화단에 보면 꽃에 벌레가 끼어 잎을 갉아먹는다. 그런데 걔네도 생명이니까 지금은 그냥 둔다. 너희도 먹고 살아라. 살아봤자 얼마나 살겠나. 

람: 누가 봤을 땐 저희도 벌레일지도 모르고.

아르하: 나방이 싫었다. 그런데 나비나 나방이나 다 생명이고 살아봤자 또 얘들이 얼마나 살겠나. 

백마리 중에 열댓마리 살아남고 번데기 시절을 겪고.

람: 이틀째 살아남아있으면 화가 나서 벌레를 죽이긴 한다... 

냠: 게임하시면 매우 고랭크까지 올라가실 수 있을 것 같다.
팀게임인데 팀원들이 피해받는걸 싫어한다. 타 팀원 중 한 명이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이 화를 낸다. 그럼 상위 랭크에 올라가기 힘들다. 상위 랭크가 되려면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잘하실 거다.

아르하: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 '요리'에 대한 부분이었다. 고급 스테이크를 할 수 없으면 새로운 요리를 개척해야 한다. 

람: 원문은 이노베이션, 혁신이다.

아르하: 세상의 모든 문명이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 진화론처럼. 진화라는 게 '불리한 개체'에서 생겨난다. 잘먹고 잘사는 애는 진화할 필요가 없고 적응만 하면 된다.

요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게 좋았다.

 

그렇게 서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마지막에 냠님이 던진 질문이 좋았습니다.


냠: 이 사람이 삶을 포기하는 건가 죽음을 선택하는 건가?

아르하: 흑인은 삶을 포기하는 걸로 보고, 백인은 죽음을 선택하는 걸로 보는 거 아닌가?

람: 백인은 자살에 대해서 삶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한다.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제대로 집중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SF 명예의 전당 : 전설의 밤' 으로 뵙겠습니다. 

by 하나씨 2015. 3. 26. 03:00

(1) 어제의 세계 - 슈테판 츠바이크

여기서 말하는 '어제의 세계'는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을 말합니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어제 그대로 내일이 펼쳐지던 평온한 세계가 그대로 무너지고 전쟁을 겪었던 저자가 전후와 다시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나라가 없는 유대인으로' 떠돌던 경험을 객관적으로 차분하게 서술합니다.

 


어제의 세계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출판사
지식공작소 | 2014-02-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2014년, 학계와 언론은 왜 새삼스럽게 슈테판 츠바이크(Ste...
가격비교



전자책 있습니다!

(2) 어둠의 속도 - 엘리자베스 문

자폐증인 주인공과 근미래 도시를 무대로 유명한 SF와 환타지 작가인 저자가 쓴 중편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직장에 다니다가 인생에 있어 제일 큰 모험이자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정상인이 되는 수술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

번역서가 있는 종이책입니다.

 


어둠의 속도

저자
엘리자베스 문 지음
출판사
북스피어 | 2007-04-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장애는 태아나 영아기 때 모두 치료가 가...
가격비교

 


(3) SF명예의 전당: 전설의 밤 (시리즈 중 1권)

아이작 아시모프 등 유명한 작가들의 SF 단편을 모은 책 중 한 권입니다. 좋은 글도 있고 어색한 글도 있습니다. 호오가 많이 갈릴 것 같기도 합니다. 전자책 있습니다.

 


SF 명예의 전당. 1: 전설의 밤

저자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 지음
출판사
오멜라스 | 2010-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 SF작가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SF작품들미국 SF작가협회에서...
가격비교

 

by 하나씨 2015. 3. 21. 21:01

 

후후.. 이달 모임 합니다. 책은 코맥 매카시의 <선셋 리미티드>구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라서...ㅎㅎㅎ 암튼 너무 늦께 포스팅을 했네요.

 


선셋 리미티드

저자
코맥 매카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5-01-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 시대 진정한 거장 코맥 매카시가 그려내는 삶과 죽음, 희망과...
가격비교

 

 

 

3월 다독다담 북클럽 정기 독서토론회 (28회)

장소 : 지하철 강남역 (2호선 11번, 12번출구) 스타스터디 2층 혹은 3층

일시 :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오전 10시

회비 : 스터디룸 이용료 일인당 3천원선, 기타 커피나 밥값 정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3. 17. 23:07


목민심서

저자
정약용 지음
출판사
창비 | 2005-03-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실학의 집대성자인 다산의 대표적 저서로 손꼽히는 좋은 책인데 왜...
가격비교

지난 11일에 했습니다. 이달은 설이 껴 있는 달이라 월초냐 월말이냐 하다가 월초에 후다닥 해버렸네요. 그래서 미리 공지도 못했고, 뒤늦께 이렇게 올리네요.ㅎㅎㅎ 근데 말은 바로 해야한다고, 게을러서 못 올린거죠.

암튼 이달 숙제책은 목민심서였구요.

 

완역본은 아니고 축약본으로 했습니다. 완역판은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요. 암튼, 이 책을 하면서 느꼈는데... 굉장한 실용서인데도 지금 읽어도 재미나더군요.

 

이달엔 처음엔 늘 가던 스타디룸에서 하려고 했는데 막판에 세븐스피링스로 급 변경..ㅎㅎㅎ 열심히 먹으면서 문닫을때까지 수다를 떨고 왔네요. 3시반엔 나가야 하더라구요. 암튼 이달은 월초에 후다닥 헤치워서 왠지 허전하달까요. 분명 모임을 하긴 했는데... 안한것 같은 느낌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2. 16. 23:27

일단 모두 장르소설을 뽑았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재미나게 읽고 수다 떨어보자 그런 마음으로...ㅎㅎㅎㅎ 간략하게 3 작품을 소개합니다.

 

1. 어둠속의 일격 - 로렌스 블록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8888

제가 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하드보일이구요. 추리 요소는 없습니다. 요즘 범죄를 다루죠. 연쇄살인마, 대량살인, 갱단... 등등 이 소설은 알콜중독자 탐정 매튜 시리즈중 하나입니다. 아주 집요하게 단서를 쫓아 사건을 해결하는... 여러 조력자들도 나오구요. 암튼 제가 읽어보진 않았지만... 다른 작품들 예를 들어 <백정들의 미사>, <800만 가지 죽는 방법>, <무덤으로 향하다>등을 읽어봤는데. 괜찮더군요. 그래서 뭐 팬이 되었지만요.

 

2.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 셜리 잭슨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3816

셸리 잭슨이라고 혹시 아시나요? 저는 첨 듣는 작가인데... 여성작가같네요. 고딕 추리소설이라는데... 추리 요소보다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의 소설이라는데... 국내에 최근에 3작품이 번역되었더군요. 근데... 문제는 어떤 작품이 괜찮은지 읽어보질 못했으니... 그중 하나를 뽑아보긴 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잘 모르는 작가인데... 작가 소개에 출판사가 <살무사의 피를 찍어 빗자루로 쓴 20세기 영문학의 ‘마녀’ 셜리 잭슨의 고딕 미스터리> 이렇게 써놔서 왠지 관심이 가네요. 이거 출판사의 낚시질은 아니겠죠???

 

섯셋 리미티드 - 코맥 매카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34257

코맥 매카시 다들 아시죠? <로드>라는 소설로 유명한... 제가 또 매카시를 좀 좋아해서요. 사실 <모두가 예쁜 말들>이나 <핏빛 자오선> 같은 작품으로 토론을 해보고 싶지만... 이미 읽은 것이라.. 요즘 가장 핫~한..ㅋㅋㅋ 저번달에 출간되었거든요. 희곡이라네요. 소설방식이 아니라... 매카시가 문장이 아주 절제 되어 있어서 희곡이 어울린다 싶었는데... 희곡을 썼네요. 서평들은 대단하네요. 무엇보다 매력적인건 책이 얇다는 겁니다.ㅋㅋㅋㅋㅋㅋ 물론 앞서 두 책도 전부 200~300쪽으로 두껍지 않죠.

 

자 투표 해주세요. 아직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으니... 해당 링크에서 책 정보 좀 보시고 맘에 드는 걸로 1점 하나 2점 하나 투표 해주세요~

 

근데 투표폼이 없네요. 헐... 아무리 찾아봐도 투표기능이 없음. 제가 못찾은 건지 모르나....

암튼 덧글로 그냥 투표해주세요. 에잇.. 꼬진 티스토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2. 13. 22:43
| 1 2 3 4 5 6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