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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고 싶은 책도 많고 좋은 책도 많구요. 음, 그중에 3편의 국문학 소설집을 선택했습니다. 모두 이름난 소설집이지만, 사실 읽기는 쉽지 않구요. 문학이라고 하면 왠지 까다롭게 들려서요.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그러나 우리가 예전에 손창섭의 단편집에서 느꼈듯이, 좋은 소설은 언제나 빛나게 되어 있죠. 저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실행을 하지 못한 유명한 국문학 소설집 3편을 후보에 올립니다. 저도 안 읽었기 때문에 따로 자세한 설명은 드리지 못하구요. 책을 검색해서 어떤 책인지 알아보시고 읽어보고 싶은 책에 투표해주세요. 참고로 모두 단편소설집입니다.
1. 이문구, 관촌수필
정말 유명한 소설집이죠. 토속적인 언어로 쓰여진 문장이 일품이라고 들었습니다.
다소 접근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사투리가 많이 나오고 순우리말 어휘가 많아서요. 소설의 배경도 그렇구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2. 오정희, 유년의 뜰
오정희는 조금 읽어봤습니다. 사실 말하자면, 오정희작가의 소설은 재미난건 아닙니다. 그러나 문장이 좋습니다. 저는 이렇게 문장이 좋은 작가는 첨 봤습니다. 물론 문장이 좋은 작가가 많긴 하지만, 이렇게 단편소설에 딱 맞게 절제되고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는 흔치 않을 것 같네요. 이 작품집엔 <중국인 거리>나 <유년의 뜰>등의 대표작이 실린 소설집이구요. 사실 서사적인 재미로 읽는다기보단 잘짜여진 문장 하나만으로도 읽을만하다고 생각...을 혼자 했네요.ㅎㅎㅎ
3. 김승옥, 무진기행
무진기행 나왔네요. 전에 한번 후보책에 올린적 있습니다만.. 다시 올려봅니다. 참 유명한 소설집인데... 비판도 없지 않더군요. 이 소설집 또한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구차할 정도네요.
제가 굳이 이렇게 현대국문학을 후보로 세운것은 모임에서 다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완서의 소설을 한번 추천한적은 있지만, 선정이 되지 않았구요. 우리가 다룬 국문학중 유일한게 손창섭인데... 근대문학이고 요즘 작가도 정유정빼곤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전에 추천한것들은 모두 장르소설이더군요. 코맥 매카시, 코니 윌리스, 조지 RR 마틴등등 전부 좋아하는 장르 작가지만 우리 소설은 너무 뜸해서요. 저도 요즘엔 잘 읽지 않고 그래서 억지로 후보에 세워봅니다. 혹시나 따분해서 읽기 싫을지도 모르지만...^^ 숙제하는 셈치고 한번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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